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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1월 연재 ‘희망을 보다’

by / Friday, 19 January 2018 / Published in 권홍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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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고민 중에 있던 나에게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다. 얼마 전 아름다운동행 12월호를 읽다가 신학생들이 매주 목요일 저녁 노숙인에게 빵을 전달한다는 기사를 보게 된 것이다. 우리 회사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기도모임을 하는데, 그 시간에 노숙인을 도와주면 예수님이 더 좋아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성경공부와 기도를 통해 어느정도 훈련을 받았으니 이제는 세상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확신이 들어 바로 시작하기로 결심한 후 목요기도모임에서 ‘이제부터 추운 겨울동안에는 기도모임 시간에 밖으로 나가 노숙인들에게 핫팩이나 장갑, 목도리, 음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갑작스런 발표였지만 11명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하여 파고다 공원 주위를 돌아다녔다. 추운 날씨 탓인지 생각보다 노숙인들이 많지는 않았다. 돌아다니면서 20~30여 명에게 핫팩을 나눠주었는데 마무리할 즈음에 낡은 천을 덮고 자는 노숙인 한 명을 만났다. 그에게 다가가 따뜻한 물과 핫팩 20여 개를 몸 구석구석에 넣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날이 많이 추웠지만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도 환한 표정이었다.

첫 걸음을 내딛은 우리는 앞으로 더욱 준비를 잘 해서 노숙인들을 만나고자 한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는 말씀처럼 어쩌면 오늘 만난 노숙인들이 우리가 만나고 싶은 예수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을 친분 있는 목사님께 말씀드렸더니 “교회가 이웃을 섬기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하며 격려해 주셨다. 맞다. 우리의 일은 개인이 아니고 교회가, 이웃이 함께 하는 것이다. 마음 가운데 ‘우리가 함께 선한 일을 할수록 교회는 다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바로 보일거야.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설거야’라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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